직장 생활을 시작한 지 15년 정도 되었다. 그런데, 직장에서 일을 하는 나에게 소망이 무엇이냐 묻는다면, 얼른 돈 벌어서 퇴직해서 여유있게 사는 것이라고 대답할 것 같다. 그 돈이라고 하는 것이 참 어렵다. 얼마가 있어야 여유가 있을까. 뭔가에 쫓기듯 직장생활을 하고 어쩌면 가짜 쉼 속에서 안식을 누리고 있는 나에게 경종을 울리는 책이다. 책을 다 읽고 났음에도 설 연휴를 마치고, 다시 시작하려는 마음에 뭔가 무거운 짐이 여전히 있다. 아직은...

 

(pp.238) 크리스천의 스토리에서 악당을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인정하지 않는 이들이 아니라 죄의 실존, 그 자체다. 복음은 그이들뿐만 아니라 크리스천들의 내면에도 죄가 도사리고 있다고 지적한다.

 

(pp.253) 골로새서 3장 23절은 "무슨 일을 하든지 마음을 다하여 주께 하듯 하고 사람에게 하듯 하지 말라"고 당부한다.

 

(pp.255) 그리고 하나님이 행하신 창조 사역의 최종 목적도 더불어 관계의 기쁨을 만끽할 세계를 지으시는 데 있었다. 하나님은 인간들로부터 사랑과 경배를 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삼위일체 가운데서 이미 누리셨던 사랑과 기쁨, 존경과 영광을 나누기 위해 사람을 지으셨던 것이다.

 

(pp. 266) 알다시피, 크리스천드은 일을 즐길 자유를 얻었다. 주님을 섬기듯 일하기 시작한다면 넘치치도 모자라지도 않는 선에서 일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높은 보수와 칭찬을 받는 게 중요한 고려 사항이 되지 않는다. 일은 이 땅에서 하나님의 이름을 드높이기 위해 주님의 일을 함으로써 그분을 기쁘시게 하는 주요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pp. 269) 리더십의 우산 아래 들어와 있는 이들에게 유익을 끼칠 길을 찾아보라.

 

종들아 두려워말고 떨며 성실한 마음으로 육체의 상전에게 순종하기를 그드스도께 하듯 하라. 눈가림만 하여 사람을 기쁘게 하는 자처럼 하지 말고 그리스도의 종들처럼 마음으로 하나님의 뜻을 행하고 기쁜 마음으로 섬기기를 주께 하듯 하고 사람들에게 하듯 하지 말라. 이는 각 사람이 무슨 선을 행하든지 종이나 자유인이나 주께로부터 그대로 받을 줄을 앎이라. 상전들아 너희도 그들에게 이와 같이 하고 위협을 그치라. 이는 그들과 너희의 상전이 하늘에 계시고 그에게는 사람을 외모로 취하는 일이 없는 줄 너희가 앎이라 (엡6:5~9)


읽은 날짜: 2011년 4월
저자: 오스 힐먼
내용 및 감상
2. 지도자를 위한 시험
 - 유다 시험: 유다 시험은 원하는 결과를 얻는 일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 오히려 우리가 자신의 가룟 유다를 용서할 정도로 하나님을 신뢰하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 성실성 시험 (유혹에의 대처): 이 시대에 어쩌면 가장 힘든 시험일지도 모른다. 우리는 자신의 마음과 몸을 순전하게 지키는 데 따르는 대가를 기꺼이 지불하려 하는가? 기억할 말씀: 오직 각 사람이 시험을 받는 것은 자기 욕심에 끌려 미혹됨이니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 (약1:14~15)
    성실성 시험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서약으로 시작하라
당신의 서약을 다른 사람과 나누라
유혹을 부추기는 스트레스에 주의하라
죄와 타협하지 말라
죄의 끔찍한 대가를 생각하라
하나님 말씀을 묵상하라
하나님의 전신 갑주를 입으라.
 - 인내 시험
 - 성공 시험: 축복하신 이유를 생각하라.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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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은 날짜: 2011년 2월 13일
저자: 박경철
내용 및 감상: 개인적으로 사람살아가는 이야기를 많이 좋아한다. 말을 재미있게 유창하게 하지 못하는 편이라 주로 듣는 것을 좋아한다. 구수한 삶의 이야기들을.
이 책 역시 그런 이야기다. 다만 의사의 입장에서 만나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간다.

1권, 2권을 읽고 나서, 과마다 다르긴 하겠지만, 의사라는 직업은 생명을 살리는 기쁨을 느낄 수 있는 동시에, 생명이 꺼져가는 슬픔을 누구보다도 많이 맛보아야하는 직업이라는 생각이 든다. 책 내용에는 기쁘고 즐거운 내용보다 참 슬픈 내용이 많다. 1권에서는 지금 생각해도 아찔하기만 한 치매에 걸리신 할머니에 대한 이야기, 2권에서는 슬픈 사랑이야기가 특별히 인상에 남는다. 기억에서 지워지지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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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은 날짜: 2011년 2월 10일
저자: KOTRA 아카데미
내용 및 감상: 비록 한 달에 한 권이긴 하지만, 회사에 읽고 싶은 책을 주문해서 읽을 수 있으니 참 좋다. 이 책은 여러 나라의 상식, 산업, 문화, 세대, 경계, 역사, 에티켓에 따라서 삶의 형태, 구매 패턴, 기호 등이 나타나는지에 대해서 기술하고 있다. 각 나라에 거하는 주재원들이 살면서 느끼던 바를 기재한 책인 것 같다. 
책을 읽는 내내 들었던 생각은 왜?라는 단어이다. 사람들의 삶의 모습은 그냥 만들어지지 않는다. 분명한 어떠한 연유로 그런 패턴이 나타나게 되었을 것이다. 그것에 대해서 읽기 편하면서도 쉽고 재미있게 기술해놓아서 좋다. 만약에 나중에 여행하고픈 나라, 또는 특정 나라를 대상으로 하는 사업이 있다면 사전에 한 번쯤 읽어볼만한 책이다.
내용은 워낙 다양한 내용을 기술해 놓아서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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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은 날짜: 2011년 1월 31일
저자: 이용규 (선교사)
내용 및 감상: 
내려놓음, 더 내려놓음에 이은 이용규 선교사님의 세 번째 책. 이 분의 책은 언제나 삶의 간증으로 가득차 있어서 내용이 어렵지 않으면서 숙연하게 만든다. 그리고 예수님 따라 가는 삶에 대해 기대하게 만든다. 이 책을 읽으며 인상깊었던 몇 구절을 적어본다.
 -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음성을 잘못 들은 것 같은 상황 가운데서도 끝까지 순종하는 훈련을 하기 원하셨고 또 그렇게 인도하셨다.
 - 문제 가운데 눌려있는 우리에게 정작 필요한 것은 문제의 해결이라기보다는 하나님을 알아가고 만나는 기쁨을 회복하는 것이다.
 - 예수님이 가르치시려는 믿음의 태도는 우리가 눈에 띄는 보상이 없어도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맡겨주신 일 가운데 순종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pp. 162)
 - 이 후에 여호와의 말씀이 환상 중에 아브람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아브람아 두려워하지 말라 나는 네 방패요 너의 지극히 큰 상급이니라 (창 15:1) - pp. 166
 - 우리는 날마다 내가 옳다고 믿는 것을 내려놓고 오늘 나를 향해 품으신 하나님의 계획에 맞추어 가야한다. - pp.199
 
혼자서 걸어갈 때는 참 멀고, 지루하고, 험해보이는 길일지라도,
친구, 연인과 함께 걸어갈 때는 흥미롭고, 재미있고, 시간이 짧음에 아쉬움이 남을지도 모른다.
내 인생의 친구요, 동반자이신 하나님과 함께 걷는 삶을 배워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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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은 날짜: 2011년 1월
저자: 유기성
내용 및 감상
제 3장: 하나님께 내 자아를 바쳐야 나는 죽고 예수가 산다
 - 내 안에 분명히 예수님이 계신데도 아무 역사를 경험하지 못하는 이유는 내 생각, 내 고집, 내 성질에 예수님이 치이기 때문입니다.
 -
제 4장: 온전한 순종이 성령 충만의 능력이다.
 - 하나님이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은 하나님을 향해 자원하는 심령으로 순종하는 사랑의 관계입니다.
 - 순종하기로 결단하고 내 것을 포기하는 순간 성령님은 내 삶을 온통 기적과 간증거리로 채워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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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은 날짜: 2010년 11월 30일
저자: 김곰치
내용 및 감상: 예수님을 믿는 여자와 믿지 않는 남자가 서로 만나면서 둘 사이에 벌어지는 갈등을 그리고 있다. 아직 읽는 중~~내일 다 읽을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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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은 날짜: 2010년 11월 18일
저자: 존 오트버그
내용 및 감상: 출장 가는 비행기 안, 출장지에서 틈틈히 읽었던 책. 빌려읽은 책이라, 책에 표시를 해 둘 수도 없고. 좋았던 부분을 비행기 티켓 뒤에다 적었던 기억이 난다. 돌아오자마자 책을 펴보며 글을 남기려고 했는데, 책을 돌려주고 나니 내용이 무엇이었는지 자세히 기억이 나지 않는다.

pp. 102: 영적성장 (시34:8)
Pp. 105: 기쁨없는 삶만큼
Pp. 111: 선물과 그 선물을 주신 분
누구의 음성을 들을지.
영적 성숙은 규칙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사랑할 역량에 의해 가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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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은 날짜: 2010년 11월 ~
저자: 안철수
내용 및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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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은 날짜: 2010년 10월 ~
저자: 이문구
내용 및 감상: 읽은 뒤 한참을 지나서야 내용에 대한 감상을 쓸려니 무슨 내용을 써야할지 잘 안 떠오른다. 우리 말이 참 아름답게 표현되어있다고 해서, 그리고 가끔 들르곤 하는 지식인의 서재에서 추천하는 도서라서 언젠가는 꼭 읽으리라고 벼르고 벼르던 책이다. 예전에 교과서인지 문제집인지 그 어느 곳에 지문이 짧게 소개되었었는데, 이제는 무엇을 풀어야겠다는 생각도 할 필요없이, 주제는, 시점은 뭐 이런 것도 헤아릴 필요없이 마음 가는대로 읽었다.

듣던대로 표현이 신선한 표현이 참 많다. 우리 말이 참 이렇게 아름답기 때문에, 영어로 이 아름다움을 표현하지 못하기에, 노벨 문학상이 없는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그리고 참 부럽다. 같은 현상을 보고도 이렇게 맛깔스럽게 표현할 수 있는 그의 능력이~ 읽음으로 마음에 기쁨을 누릴 수 있음에 만족해야하나보다.

내용은 다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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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은 날짜: 2010년 10월 2일
저자: 김하중 (전 주중대사)
내용 및 감상:
전 주중대사, 통일부 장관을 역임하신 김하중님의 간증에 대해서 기록한 책이다. 하나님을 만나게 된 이야기, 만나고 나서 모세가 그러했던 것처럼 하나님을 대면하여 만나고 음성을 들으며 순종했던 그의 삶에 대해서 기록했다.
읽고 나서 첫 느낌이라면, 정말 부럽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면서, 나같이 어린 신앙을 가진 사람이라면 아마 다들 이런 느낌을 가질 듯하다. 사소한 일일지라도 하나님께 물어보고 응답이 있고서야 움직이시는 분. 하나님이 참 기뻐하시는 분이라는 생각이 든다. 몇 가지 인상깊었던 내용을 짧게 남긴다.

나이아가라 폭포수와 같은 기도가 쌓여있다. 그의 뒤에는 어머니의 중보기도가 쌓여있었다. 이 부분은 참 부럽다. 믿는 집에서 태어남의 축복중의 하나라면 아마 이것이지 않을까? 가족들의 중보기도. 나는 없다. 그래서 부럽다. 중보기도해줄 수 있는 기도권을 주시도록 기도해야겠다. 나부터 기도해주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아직 그 분처럼 300명까지 기도하진 못하더라도 우선은 30명을 위해서라도 날마다 기도해야겠다.

하나님의 응답과 순종. 작은 것하나에도 세세하게 응답하신다. 그리고 그는 순종한다. 우선은 그런 경지 (?)에 이르기까지 부단히 하나님을 알기 위한, 하나님과 친해지기 위한 시간이 있지 않을까? 나도 그런 시간을 넘어 세세하게 날마다 응답해주시는 하나님을 경험하고 싶다. 하지만 그보다 먼저 순종의 사람이 되어야겠다. 성경, 설교, 그리고 하나님의 사람들을 통해서 들려주시는 음성에서부터 순종하는 사람이 되자.

성령을 따라 삶을 위해서.
1. 죄를 고백하고 정직하라.
2. 깊이 사랑하라
3. 하나님 한 분께 집중하라.
4. 하나님과 인격적으로 만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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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은 날짜: 2010년 10월 1일
저자: C.S. 루이스
내용 및 감상: 스크루테이프가 조카인 신참 악마 웜우드에게 쓴 편지글로 이루어져있다. 신참 악마를 교육시키는 내용이다. 신참 악마인 웜우드가 자신의 환자 (믿은지 얼마되지 않은 그리스도인)를 유혹해서 믿음을 버리도록 하기 위한 과정이 그려져있다. 스크루테이프를 편지를 통해 웜우드를 때로는 격려, 때로는 질책으로 그에게 깨우침을 주고 있다. 저자는 다른 데서 소재를 찾은 것이 아니라, 자신의 마음을 살펴봄으로써 글을 쓸 수 있었다고 한다. 죄인인 우리의 모습을 살펴봄으로써.
처음에는 우리 편이라는 개념이 헷갈려서 읽은데 약간 어려움이 있었다. 여기서의 원수는 예수님을 가리킨다.

묵상한 후 내용을 정리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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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은 날짜: 2010년 9월 25일
저자: 빅터 쿨리진
내용 및 감상: 교회에 다니는 사람이라면 꼭 한 번 읽어보라고 추천해주고 싶다. 11개의 장에 걸쳐서 그리스도인이라면 신앙생활에서 한번쯤은 꼭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영적인 가난함, 욕망과 욕구, 헌신, 십자가 지기, 자기 희생, 사랑, 용서, 자기 부인, 영적 분별, 자기 믿음 돌아보기, 순종이 그 주제들이다. 때로는 속시원하게 풀어줘서 뭔가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분명하게 보여서 좋으면서도, 지금 나는 제대로 살아가고 있는가를 생각해보면 무섭기도 하다.

그냥 매주 교회 나가고, 찬양하고, 예배드리고, 말씀보고, 기도 좀 하고. 
이렇게 살다가 슬피 울며 땅을 치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정말 중요한 것을 잃어버리고, 능력도 경험하지 못하고, 나를 이 땅에 창조한 목적에 맞는 아무런 열매도 맺지 못한 채 이 세상을 떠나지는 않을까 날마다 경각심을 가지고 돌아보아야 할 일이다. 성경의 어느 구절의 표현처럼 쳐서 복종시키지 않으면 나는 욕신의 정욕,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으로 가득찬 삶을 살다가 그 분앞에 서고만 말 것이다.

모든 내용이 다 중요하지만, 전체적인 내용의 요약은 11장에 나오는 순종이라는 생각이 든다.
말씀에 겸허한 마음으로 순종하며 살라. 나의 기호에 따라서 말씀을 받아들이지 말고, 온전히 순종하기 위해 힘쓰라.
정말 책의 제목처럼 삶이 쉽지 않다. 안주하며 살고자하는 마음이 한편으로 들면서도 내 삶의 마지막을 생각할 때 쉽게 넓은 길을 택하며 살 수는 없다. 

지금 내가 순종해야 할 말씀은 무엇인가? 

마음에 나태해질 때마다 다시 한 번씩 읽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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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은 날짜: 2010년 9월 20일
저자: 김길 목사님
내용 및 감상
새생명 기도회 기간의 첫 날, 명신교회 김길 목사님께서 설교를 하셨다. 설교 말씀을 듣고 나니, 새생명 기도회를 시작하기 전에 기도했던 부분에 대해서 말씀을 통해서 채워주신다는 생각이 든다. 말씀을 인터넷으로 다시 한 번 듣고 나서 이 분의 책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에서 구매하게 되었다.

설교 말씀 중에 두 가지가 여전히 기억에 남는다.
1. 나의 삶은 무엇을 위하여 디자인되어 있는가?
2. 그냥 살면 행복하고 안락한 삶으로 갈 수 밖에 없다. 사명을 이루기 위해서는 철저히 쳐서 복종시키는 훈련이 필요하다.
위 두 가지가 아직 구체적인 행동을 야기시킨 것은 아니지만, 나의 머리 속에 계속 남아서 행동을 촉구하는 것 같다. 하지만 아직 분명한 뜻이 있기 전에 움직이고 싶지는 않다. 설레발 치지 않기 위해서.

책의 내용은 설교 내용의 많은 부분을 포함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 분이 겪은 더 많은 고난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다. 어린 시절, 학교 생활, 예수전도단에서의 생활, 교회 개척에 관한 내용, 결혼에 관한 내용, 자신의 약함에 대한 내용. 등등.
하나님께서 쓰시는 사람들은 하나님의 음성에 민감하고 순종하는 사람이라는 생각을 확인시켜준다. 때론 부럽기도 하다. 저렇게 순간순간 들려주실 수도 있구나라는 생각에. 그 분의 뜻이 아닌 길은 돌아가는 길일 수밖에 없는 것 같다. 하지만 그렇다고 그 길이 결코 평탄한 길은 아니다. 힘들어보이더라도 좁은 길을 택해서 가는 그 분의 삶이 부러웠고, 그렇게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아래는 인상 깊은 몇 구절.
-좋은 일이라도 나의 동기는 하나님이 원하시는 동기로 바뀌어야 한다.
-개척자는 그 곳에 사는 사람보다 그 땅을 더 사랑해야 한다. 사랑으로 미치지 않고는 사역할 수 없다.
-비전의 주인은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의 뜻을 이루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계획이다.
-하나님은 사람을 먼저 만드신다. 비전에 합당한 사람으로 만드는 데 오랜 시간을 쓰신 후에 함께 일을 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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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은 날짜: 2010년 9월 6일
저자: 빅터 프랭클 (역자: 이시형)
내용 및 감상: 생일 선물로 고르라기에 고른 책. 처음 몇 장을 넘긴 느낌은 앞으로의 책의 내용이 많이 기대가 된다. 아우슈비츠라는 죽음의 수용소에서 인간이 어떻게 변할 수 있는지.

몇 가지 인상에 남는 구절을 적어본다.
 - 인간에게 모든 것을 빼앗아갈 수 있어도 단 한 가지, 마지막 남은 인간의 자유, 주어진 환경에서 자신의 태도를 결정하고 자기 자신의 길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만은 빼앗아갈 수 없다는 것이다.
 - 왜 살아야 하는지 아는 사람은 그 어떤 상황도 견딜 수 있다. (니체)
 - 정말 중요한 것은 우리가 삶으로부터 무엇을 기대하는가가 아니라 삶이 우리로부터 무엇을 기대하는가 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pp.138)

한 마디로 책의 모든 내용을 정리할 수는 없겠지만, 굳이 한 마디로 정리를 한다면 사람이 사람다운 삶을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것은? 의미.라고 요약하고 싶다. 인간이 살아나올 수 없을 것 같은 아우슈비츠와 같은 환경에서도 필요했던 것은 고난과 시련이 가지는 의미였고, 지금 나의 상황에서 오늘을 열심히 살아갈 수 있는 것도 오늘이 나에게 가지는 의미 때문은 아닌가하는 생각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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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은 날짜: 2010년 9월 2일
저자: 엘리자베스 엘리엇
내용 및 감상: 아우카 족을 향한 다섯 젊은이를 통한 하나님의 사랑에 대해서 기술하고 있다. 앞날이 창창한 다섯 명의 젊은이가 살인부족으로 알려진 아우카 족에게 하나님을 알리기 위해 나선다. 그들의 말을 배우고, 비행기를 타고 매주 선물을 전해주며 백인들을 향한 그들의 증오의 마음을 풀어보려 한다. 그리고 나서 하나님의 때를 기다려 그들을 만난다. 하지만. 그들을 기다린 것은 그들의 변화도 아니었고, 그들의 환영도 아니었다.

에필로그를 읽기 전에 약간은 허무함을 느꼈다. 죽음으로 막을 내리고 있기 때문이다. 아무런 열매도 없어보이는 채로. 나는 생각한다. 사람들은 누구나 자기가 한 일에 대해서 열매를 보길 원한다고. 성경의 표현을 빌리자면, 자신의 인생에서 합력하여 선한 결과를 이루는 그 모습을 보길 원한다고. 하지만 이 다섯 명의 젊은이들에게 그 것은 허락되지 않았다. 단지 죽음으로 막을 내리고 있다.

하지만 에필로그를 통해서 그들의 희생의 결과를 본다. 많은 이들의 대를 잇는 헌신, 아우카 족의 변화.

질문을 던지게 된다. 과연 나는 아무런 열매없어 보이는 그 일을 위해서 하나님의 약속만을 바라보며 나의 일생을 드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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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은 날짜: 2010년 8월 28일
저자: 무라카미 하루키.
내용 및 감상: 드뎌 3권까지 다 읽었다. 이 책을 다 읽는데 한 달은 걸린 것 같다. 3권이 뒤늦게서야 나왔기 때문이다. 아직 이 분의 사상의 세계를 이해하기엔 내 생각이 너무 어린 것 같다. 전하려고 하는 바가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 이 작가의 이 책의 의미를 파헤치기 위해 일본의 여러 작가들이 쓴 또 다른 책이 있다. 그 정도로 심오한 이야기일테니, 나 같은 범인이 전부를 이해하기엔 너무 수준이 높은 책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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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은 날짜: 2010년 7월 24일
저자: 장 지글러
내용: 책 제목에서 던지고 있는 질문에 대해서 여러가지의 답을 제시하고 있다. 기근과 같은 환경으로 인한 문제를 비롯하여, 지배구조의 문제, 내란, 신자유주의의 체제 등 다양한 이유를 제시하며 불편한 진실을 드러내고 있다. 

감상: 누군가 예전에 권했던 책 같다. 아니면, 아프리카에서 코이카로 복무하고 있는 희건이가 생각나서 이 책을 손에 잡게 되었는지도. 어떠한 연유에서 손에 잡게 되었든, 많은 이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이 책 역시 모든 진실을 보여주진 못할 것이다. 저자가 보고 연구한 바를 말할 뿐이다. 하지만, 단순히 한 순간의 동정심으로 전 세계의 기아문제를 바라보기엔 너무나 중요하고 어려운 문제인 것 같다. 그렇다고 나에게 뚜렷한 어떤 답이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 동안 배우지 못하고 알지 못했던 세계의 다른 면모를 보았다. 이 복잡한 문제가 단순히 물고기를 던져주는 것만으로 해결될 것 같진 않다. 물고기를 낚을 방법이 필요하다.

그럼 과연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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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은 날짜: 2010년 7월 17일
저자: 이어령
내용: 지성의 대가였던 이어령 선생님이 예수님을 믿고 거듭난 이야기. 딸에게 일어난 아픔을 통해 그가 예수님을 믿게 되다.

감상: 고난은 사람을 겸허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때로는 본인에게, 때로는 사랑하는 누군가에게 일어나는 고난에 대해 우리는 울부짖습니다. 왜 나에게 이런 고난이. 고난조차도 사용하신다는 하나님을 믿어야하지만, 쉽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그 쉽지않음을 넘어 하나님을 바라보는 이들에게 부어주시는 축복을 느낍니다.

지성의 대가로 명성이 높은 그가 예수님을 만나기란 참 어려웠는지도 모릅니다. 지금도 그는 자신을 문턱에 있다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믿기는 어려웠지만, 변화된 그를 어떻게 사용하실지는 오직 그 분만이 아십니다. 사도 바울처럼 사용하실지도 모릅니다. 기대가 됩니다. 지성으로 큰 영향을 미친 그이기에 이젠 영성으로 많은 이들에게 영향을 주는 분이 되지 않을까란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한 가지 기대가 됩니다. 그런 그도 믿었는데. 내가 사랑하는 이들도 믿을 수 있길. 사랑하는 사람들이기에 고난을 달라고 기도하기가 겁이 납니다. 그 고난을 나에게 달라고 기도의 입을 떼기도 쉽지가 않습니다. 하지만 작은 소리로 아룁니다. 그 잔을 내게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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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은 날짜: 2010년 7월 13일
저자: 이덕일
내용 및 감상: 조선 정조 시대에 정조와 정약용의 서로를 향한 사랑 (?) 이야기. 자신의 아버지 (사도세자)를 죽인 노론 벽파의 틈에서 나라를 이끌어가던 정조. 그런 정조에게 남인으로서 사랑을 가득 받은 정약용. 왕과 신하의 우정이라고도 보여진다.

처음에는 용어도 익숙하지 않고, 낯설기만 하던 내용이었다. 그래서 중간에 다른 책도 한 권 읽었다. 하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정치적 갈등과 그 속에서 정약용을 등용하려고 하는 정조의 마음이 잘 그려져 너무 재미있게 읽었다. 정약용과 같은 사람이 없었다면, 아마 정조는 참 외로웠을 듯하다.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 사람들을 어쩌지도 못하고 그들과 함께 정치를 해 나가야 했던 그는 얼마나 외로웠을까. 하지만 하늘도 무심하지는 않았던 모양이다. 정약용을 보내주었으니. 신하로서 도의를 다하는 정약용의 모습, 또 그를 아끼고 그의 견해를 존중하는 정조. 2편이 기대가 된다.

지음이라는 단어가 떠오른다. 정조와 정약용은 아마 그런 관계가 아니었을까? 노론 벽파의 세상 속에서 남인 출신이었던 정약용은 정조의 마음을 헤아려주고 시원케해주는 사람이었던 것 같다. 정약용이 가까이 있었으면 아마 정조가 더 오래 살지 않았을까? 우리 모두는 일생에 이런 이들이 필요하지 않을까?

그리고 한 명의 기독교인으로서 정약용의 둘째 형 약종의 절개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된다. 그 당시 믿음은 자신의 생명과 바꾼 믿음이었다. 목숨까지 바꾸어가며 끝까지 믿음을 지킨 그. 하지만 현대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믿음이라는 것은 때로는 하나의 장신구에 지나지 않는 모습조차 발견된다. 지금의 나의 모습에서 그런 모습이 없다고 이야기는 하지 못하겠다. 하지만, 세상 마지막 날 그 분앞에 직고하게 될 때, 떳떳하게 난 설 수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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