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2010/08/05 ~ 2010/08/07
Accommodation: 윤식이네 집.
조카와 둘이서 울릉도 여행을 나섰다. 이름하여 추억여행. 이제는 볼 수 없는 그의 삶을 조금이나 그려볼 수 있는 여행이길 기대했었고, 그를 조금이나마 떠올려볼 수 있었다.
윤식이네 집 마당에서 한 컷. 강아지 이름을 잊고 있었는데, 글을 나서 다시 보다가 이름이 기억났다. 그녀의 이름은 진주^^
울릉도를 왕복하는 선플라우어
성수기라 그런지 많이 비싸다. 6만원 정도. 울릉도 주민은 5천원.
배틀 타고 도동항에 도착.
어머니께서 일하시는 남일식당에서 맛있는 삼계탕을 먹었다. 맛이 일품이다.
울릉도는 교통이 편하지는 않아, 차를 타고 여행을 다니면 좋다.
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미리 관광 패키지 상품을 신청해서 하는 것이 좋다.
아무런 준비도 없이 왔음에도 어머니께서 연락해 주셔서, 패키지 여행에 무임승차.
울릉도 해안도로를 따라 이곳저곳을 다니며 기사분이 열심히 설명해주셨다.
첫날 마지막 코스로 들른 곳은 나리분지. 나리분지에서 기사아저씨께 전을 얻어먹고.
마침 갔던 날이 울릉도 오징어 축제의 마지막 날이라 오징어를 먹으러 갔다. 저녁 메뉴는 물회.조카는 너무 매워서인지 잘 못 먹고, 물에 씻어서~
아쉬웠던 것은 오징어 축제 기간이라서 아침에 오징어 잡이 행사가 있었다고 한다. 좀 더 일찍 와서 참가했으면 더 좋았을 텐데.
Day 2
아침은 홍합밥. 어머니 요리 솜씨가 정말 좋다. 어디 음식점에서 팔아도 될 듯하다.
해수욕을 하고 싶다는 조카의 바램으로 둘째 날은 몽돌 해수욕장으로 향했다.
이름이 왜 몽돌인지는 모르겠지만, 동글동글한 돌이 많아서 몽돌인 듯하다.
가면 튜브를 빌릴 수 있다. 하나당 5000원. 시간은 무제한.
점심은 따개비 칼국수. 울릉도에서만 먹을 수 있는 음식이란다. 보통 국물을 잘 마시지 않는 편이지만, 너무 맛있어서 국물까지 모두 마셨다. 아래 식당이 제일 잘한단다.
울릉도에 왔으니 오징어 잡이 배에서 사진 한 컷. 지금은 오징어가 크지 않기 때문에 오징어 잡이가 활발하지 않고 조금 더 기다렸다가 오징어 잡이가 시작된다고 한다.
추가로 안 사실. 울릉도 오징어라고 다 같은 오징어가 아니라고 한다. 울릉군 태하리라고 적힌 것이 일등상품이라고 하신다. 이유인즉, 가장 깨끗한 물에서 씻고, 말린다고 한다.
내수전 일출 전망대. 정말 풍경이 아름답다. 하늘 색깔과 바다 색깔이 구분이 안된다.
울릉도의 짧은 여행을 뒤로 하고, 마지막 날 새벽 5시 배를 타고 나섰다.
일도 쉬시면서 차로 이곳저곳을 구경시켜 주시고, 여러 맛있는 먹을 것도 사주시고,
어머니, 아버지께 너무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