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생활을 시작한 지 15년 정도 되었다. 그런데, 직장에서 일을 하는 나에게 소망이 무엇이냐 묻는다면, 얼른 돈 벌어서 퇴직해서 여유있게 사는 것이라고 대답할 것 같다. 그 돈이라고 하는 것이 참 어렵다. 얼마가 있어야 여유가 있을까. 뭔가에 쫓기듯 직장생활을 하고 어쩌면 가짜 쉼 속에서 안식을 누리고 있는 나에게 경종을 울리는 책이다. 책을 다 읽고 났음에도 설 연휴를 마치고, 다시 시작하려는 마음에 뭔가 무거운 짐이 여전히 있다. 아직은...
(pp.238) 크리스천의 스토리에서 악당을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인정하지 않는 이들이 아니라 죄의 실존, 그 자체다. 복음은 그이들뿐만 아니라 크리스천들의 내면에도 죄가 도사리고 있다고 지적한다.
(pp.253) 골로새서 3장 23절은 "무슨 일을 하든지 마음을 다하여 주께 하듯 하고 사람에게 하듯 하지 말라"고 당부한다.
(pp.255) 그리고 하나님이 행하신 창조 사역의 최종 목적도 더불어 관계의 기쁨을 만끽할 세계를 지으시는 데 있었다. 하나님은 인간들로부터 사랑과 경배를 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삼위일체 가운데서 이미 누리셨던 사랑과 기쁨, 존경과 영광을 나누기 위해 사람을 지으셨던 것이다.
(pp. 266) 알다시피, 크리스천드은 일을 즐길 자유를 얻었다. 주님을 섬기듯 일하기 시작한다면 넘치치도 모자라지도 않는 선에서 일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높은 보수와 칭찬을 받는 게 중요한 고려 사항이 되지 않는다. 일은 이 땅에서 하나님의 이름을 드높이기 위해 주님의 일을 함으로써 그분을 기쁘시게 하는 주요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pp. 269) 리더십의 우산 아래 들어와 있는 이들에게 유익을 끼칠 길을 찾아보라.
종들아 두려워말고 떨며 성실한 마음으로 육체의 상전에게 순종하기를 그드스도께 하듯 하라. 눈가림만 하여 사람을 기쁘게 하는 자처럼 하지 말고 그리스도의 종들처럼 마음으로 하나님의 뜻을 행하고 기쁜 마음으로 섬기기를 주께 하듯 하고 사람들에게 하듯 하지 말라. 이는 각 사람이 무슨 선을 행하든지 종이나 자유인이나 주께로부터 그대로 받을 줄을 앎이라. 상전들아 너희도 그들에게 이와 같이 하고 위협을 그치라. 이는 그들과 너희의 상전이 하늘에 계시고 그에게는 사람을 외모로 취하는 일이 없는 줄 너희가 앎이라 (엡6:5~9)